시인은 어디로 갔나

시인은 어디로 갔나
늦은 밤공기 사랑하던
사뭇 몰아치는 기억
부서지는 파도보다 하얗다
이야기 가득한 세상 여행
그만 방향을 잃었다
고백하지 못해
오늘도 펜 끝이 말라간다
시인은 어디로 갔나
석양을 눈물로 작별하던
안개 낀 여명에 큰 소리로 노래하던
시인은 어디로 갔나

10/20/2014